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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일지

2021년 11월 03일 (실패한 종목에 대한 고찰 )

주식을 하다 보니 당연히 승승장구만 하지 않았다

실패도 엄청나게 했다...

그중에서 제일 큰 실패는 벨로다인 라이다(VLDR) 였다.

 

 

무려 -60프로에 가까운 손실이 발생 중인데

이마저도 결국 얼마 전 절반을 손절한 것이다 

본래는 약 600만 원 가까이 넣었었던 종목이다

 

내가 벨로다인에 약 600만 원을 투자한 이유

1. 라이다 시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라이다를 대규모 생산하여 판매 중인 기업이다.

2. 구글의 웨이모에서 계속해서 벨로 다인의 라이다를 이용하여 자율주행을 연구 중이다.

3. 회사 자체에 큰 결함은 없어 보였고 그 외 자동차 회사들(현대 등)에게도 투자를 받는 등 매우 유망한 종목이었다.

 

하지만 곧 CEO 비리 리스크가 터졌었고 그 덕에 벨로다인은 거의 지옥행 특급열차를 탔다.

솔직히 초반 -30프로대 까지는 그래도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라이다 대규모 생산 업체였고 

그로 인해 잠깐은 휘청일지라도 결국엔 화려하게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그 리스크는 계속해서 이어졌고 뒤이어 데이비드 홀 이후 올라온 경영인 고 팔란 마저도 사직하여 내려가자

-60프로 넘게 폭락하였다.. 

 

여기서 내 실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일 첫 번째는

벨로다인의 지속적인 분석이 게을렀던 것이 컸던 것 같다.

자율주행은 현재 테슬라에서 라이다가 없이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입증하였고

그나마 있던 장점인 몇 없는 라이다 업체라는 타이틀도 점점 늘어나는 다른 기업들에 의해 상당히 희석되었는데

거기서 중국 기업이 자체적으로 개발을 하면서부터 솔직히 너무 늦장을 부렸다고 할까..

일단 라이다 업체 중 엔 최고 선두주자였지만 집안싸움으로 인하여 가장 빨리 치고 나가야 할 때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계속에서 가라앉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두 번째 계속해서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다.

아무래도 집안싸움을 하는 중이다 보니 제대로 된 운영이 안 되고

 계속해서 다른 후발주자들에게 밀리는 중이다.

 

세 번째는 너무 무리한 물타기였다 본래 첫 투자 시의 금액은 약 300만 원 정도였지만 30프로 까지 떨어졌을 당시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저점이라고 생각하여 300만 원의 금액을 투자하였다

저점이라고 생각되더라도 300만 원을 100만 원씩 분할하여 분할 매수를 들어갔으면 손해액이 더 줄었을 껀데 나의 3번째 실수이다.

 

물론 지금도 벨로다인은 결국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아직 내부 싸움이 정리 되질 않았고, 현대에서도 아직은 벨로다인의 라이다의 대량생산이 힘들어서 차기 G90에 장착할 라이다 회사를 '발레오'로 채택하게 되면서

 

극적인 수익률 개선은 더욱 힘들어지긴 하였다. 하지만 추후에 대량생산의 문제만 해결이 된다면 추후에는 벨로 다인의 라이다를 장착할 것이고 그러면 집안싸움만 제때 마무리된다면 결국 화려한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솔직히 이렇게 적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지만 돈을 더 잃지 않기 위해선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여 글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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